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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독서 [에세이,소설,시,사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페53 유리병이 아름다운 것은 섬세하고 연약한 물성을 지녔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견고한 표정을 짓기 때문이다.
테 : 와..이분 고수다. 와이프 책을 한번씩 흘겨 보면서 몰래 읽어보곤 하는데 최근에 뉴스 한 켠에서 추천글을 본거 같아 오늘은 이 책을 집었다.
아주 오랜만에 사물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글을 만나서 럭키한 새벽.
작가는 아마 약해보이면서 속이 땐땐한 김국진 같은 사람을 좋아하나보다..허허.

페53 그것은 구겨졌다 펴지는 대신 차라리 산산이 부서지는 성질을 지녔고, 차갑고 매끄러운 표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도하고 관능적이다.
테 : 연질보단 경질을 좋아하시나? 비밀스런 속삭임을 주는 유리의 매력은 분명있긴허다. 프라푸치노 병이 당기는 아침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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